필라델피아 위탁모, 돌보던 20개월 영아 사망 사건으로 살인 혐의 기소

사망 후 체포까지 9개월… 유가족 “수사 지연 지나치다”

필라델피아에서 한 위탁모가 자신이 돌보던 영아가 욕조에서 익사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발생했으며, 아이가 숨진 시점부터 위탁모가 체포돼 기소되기까지 약 9개월이 걸려 수사 지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CBS Philadelphia에 따르면, 해당 위탁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보호하던 생후 20개월 된 남아 시비어 힐이 욕조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최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은 그동안 부검 결과와 현장 조사,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재구성해 왔다고 밝혔다.

아이의 친모 측은 수사 과정이 지나치게 길어졌다고 지적한다. 아이의 친모인 셰리 콜린스는 지난해 10월 CBS 필라델피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들 시비어 힐의 죽음을 언급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친모 측 변호인 역시 “유가족에게 9개월은 너무 긴 시간”이라며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했다.

당국은 사건의 민감성과 복잡성을 고려해 증거를 면밀히 검토해 왔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향후 법정에서 구체적인 혐의 사실과 증거를 제시할 예정이며, 위탁모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권리가 있다.

이번 사건은 위탁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와 감독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 사회와 아동 보호 단체들은 위탁 가정에 대한 정기 점검 강화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사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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