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틀 만에 LA행’ 홍명보에 최민희 “도피 아니라 믿어… 국회 나와야”

최현빈 기자

국회 문체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검토
崔 “월드컵 결과 국민께 설명할 의무 있어”

지난달 30일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한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향해 “출국이 도피가 아니라 믿는다”며 국회 출석 요구 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홍명보 전 감독은 국민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 국회가 출석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MBC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났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그는 당분간 미국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등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청문회 출석을 요구한다면 홍 전 감독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날 홍 전 감독에게 “반드시 나와주기 바란다”고 강조한 최 의원 역시 민주당 문체위에 소속돼 있다.

국회 밖에서도 홍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조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년 전 대한축구협회의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넘겨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월드컵 탈락 이후 협회 책임론이 거세지자, 일선서에서 광수단으로 사건을 옮겨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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