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펜 교육구, ‘스탠리컵 폭행 사건’ 소송 기각 시도… 법원 판단 주목
펜실베니아 랜즈데일 — 노스펜 교육구가 2024년 중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민사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면서 사건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펜브룩 중학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한 학생이 금속 재질의 스탠리 컵으로 또 다른 학생을 반복적으로 공격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피해 학생 가족은 교육구와 특수교육국장 메건 맥기-하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학교 측이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구 측은 최근 제출한 법원 서류를 통해 해당 사건이 연방 민권 침해로 볼 수 없으며, 이른바 ‘국가가 초래한 위험(state-created danger)’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교육구를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일반 학교에 배치한 것만으로는 법적 책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사건 발생 이전부터 가해 학생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사건 발생 약 이틀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특정 학생을 공격하겠다”는 위협과 이른바 ‘살해 대상 명단’ 존재 가능성을 학교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보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사건은 2024년 4월 점심시간 중 발생했으며, 피해 학생은 아무런 충돌 없이 걷고 있던 중 뒤에서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에는 단순한 언쟁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후 해당 사건을 일방적인 폭행으로 규정했다.
사건 이후 열린 공개 회의에서 학부모들은 학교의 대응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교육구가 가해 학생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방 지방법원은 교육구의 소송 기각 요청을 검토 중이며, 해당 사건이 학교의 법적 책임 범위와 학생 안전 관리 의무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