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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마음 흔든 한국무용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세계한국국악대회 대상 수상

지난 25일,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주최, 뉴욕한국문화원 후원의 ‘제20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가 뉴저지 소재 펠리세이즈팍 고등학교 강당에서 3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가 모듬북으로 대상을, 태평무로 최우수상을, 한국무용 부문 총 책임자 케이트김 교사가 지도자 특별상을 수상했다. 

미국까지 ‘한류열풍’이 부는 가운데,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27명의 예술단이 선보인 한국의 전통타악과 한국무용은 세계의 문화도시 뉴욕 인근에서 미국인들의 마음을 흔들며 K-Folklore(K-전통문화)의 신한류 바람을 몰고왔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예술단은 졸업생까지 포함된 16명의 모듬북 단원들이 엇모리, 칠채, 자진몰이, 휘몰이 등 농악 전통 장단의 웅장함을 ‘아리랑’노래와 함께 선보였다. 궁중의상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중전의상을 입고나온 11명의 한국무용단은 흥과 멋, 장중함이 조화를 이루는 태평무를 공연했다. 

2014년 7명으로 시작한 이 학교 예술단은 8년 만에 50명 조직으로 성장했다. 한국학교계에서는 최초로 국악경연대회에서 전문 전통예술원들과 경쟁하여 받은 큰 상이라 수상자들에겐 의미가 더욱 크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한인청소년들의 정체성을 위해 PK부터 12학년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한국역사,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특히 70여 명의 중고생들이 문화예술공연, 학술연구, 차세대 교사, 학생회 자치활동 등을 통한 동기부여로 매우 활발하게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도자 특별상을 받은 케이트김 한국무용교사는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학교 예술단의 기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음을 느끼며, 앞으로 미국 커뮤니티 내에서 더욱 활발하게 K-전통문화를 알리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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