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명보 부른다···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22일 개최 유력
이유진 기자
정몽규·홍명보·이임생 등 증인 채택 유력
‘상임위 보이콧’ 野 없이 단독 진행 가능성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전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영종도=강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도마 위에 오른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절차 등 축구협회 운영 문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8일 여권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9일 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계획서 채택에 대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 개최 일자는 22일로 알려졌다. 문체위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 축구협회 운영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체위는 이날 증인·참고인 명단과 자료 제출 요구 안건도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 전 감독 외에 이임생 전 이사 등 축구협회 지도부를 포함한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이사는 최근 캄보디아 축구팀 기술이사직을 맡아 출국한 상태다. 다만 증인 명단에 대표팀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은 22대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만약 22일까지도 ‘보이콧’ 기조를 유지할 경우 이번 청문회는 범여권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를 겨냥한 경찰 수사와 정부 차원의 감사도 예정돼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도 2024년 축구협회의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서울 종로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 이유진 기자iyz@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