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로 주지사 자택 보안공사 100만 달러 지급 합의
주 법무장관실 “계약업체 미지급금 정산… 정치폭력 대응 법 개정 필요”
2025년 주지사 관저 방화 공격 이후 사저 보안 강화
펜실베니아주가 조쉬 샤피로 주지사의 애빙턴 타운십 개인 자택 보안 강화 공사와 관련해 약 100만 달러 규모의 미지급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보안 강화 공사는 2025년 해리스버그 주지사 관저에서 발생한 방화 공격 사건 이후 이뤄진 것으로, 주지사와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였다. 당시 공격 사건 이후 공직자를 겨냥한 정치적 폭력과 고위 공직자 신변 보호 문제가 주 전역에서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펜실베니아주 법무장관실은 지난 12일, 주 경찰과 주 법무고문실이 제출한 합의안을 검토한 뒤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법무장관실은 이번 결정이 보안 공사의 필요성이나 타당성을 평가한 것은 아니며, 이미 완료된 공사에 대한 미지급 계약금을 정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법무장관실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계약업체와 주 정부 사이의 기한이 지난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의를 통해 주 정부가 추가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고, 그로 인해 납세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스테이시 개리티 주 재무장관은 샤피로 주지사의 개인 소유 주택에 공공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주 조달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100만 달러 이상 지급을 보류한 바 있다. 개리티 장관은 주 소유가 아닌 사유지 개선 공사에 납세자 돈을 사용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 정부와 법무장관실은 이번 사안이 일반적인 사유지 개선 문제가 아니라 공직자의 안전과 직결된 보안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무장관실은 “현직 및 미래 공직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법을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법 체계가 공직자를 겨냥한 위협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브 선데이 주 법무장관은 모든 형태의 정치적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히며, 이번 합의가 향후 유사한 계약 지급 문제에 대한 선례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다 명확한 입법 조치가 있었다면 가장 신속하고 깔끔한 해결책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2025년 주지사 관저 방화 공격 이후 시작됐다. 당시 용의자는 해리스버그의 주지사 관저에 침입해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됐으며, 샤피로 주지사와 가족은 새벽 시간 긴급 대피해야 했다. 해당 사건은 펜실베이니아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었고, 공직자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샤피로 주지사의 애빙턴 자택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한 개인 거주지로, 주지사는 공식 관저와 개인 자택을 오가며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강화 공사에는 보안 시스템 설치와 외부 시설 보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를 둘러싼 논란은 공직자 안전과 납세자 부담 사이의 균형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주 법무장관실은 현재와 같은 위협 환경에서는 공직자 보안에 관한 법적 기준을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며, 향후 주 의회의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