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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정복의 길 찾다…뇌에 쌓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크리스퍼 기술’ 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퇴행질환 연구소 마틴 캠프만 교수팀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네이처 뉴로서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크리스퍼 기술’을 개발했다고 논문에 소개했다.

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되는 유전자가 대부분 소교세포(microglia)에 의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소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진행과정에 깊히 관여한다는 것이다.

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11일(현지 시각) 저널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논문으로 실렸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는 대부분 소교세포(microglia)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

소교세포가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 퇴행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뜻이다. ‘미세아교세포’로 불리기도 하는 소교세포는 중추 신경계의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소교세포는 충추신경계의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청소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소교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벗어나게 되면 신경계에 염증이 생기고 뉴런과 신경망이 심하게 손상된다.

이처럼 정상궤도를 벗어난 소교세포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포 기술'(CRISPR Technology)이 개발됐다. 이 기술로 인해 노인성 치매의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길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캠프만 교수팀은 비정상적인 소교세포에 따른 시냅스(뉴런 연접부)의 파괴 현상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했다. 비정상적인 소교세포를 바로 잡아 정상으로 되돌리는 기술은 어떤 유전자가 개입해서 그런 이상현상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변화된 상태를 어떻게 조절하는지가 관건이었다.

이 연구팀은 소교세포의 생존과 대량 증식 능력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정확히 발견했다. 이런 유전자의 활동을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한 연구팀은 비정상적인 소교세포의 행동을 바로잡는 것을 토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재설정해 소교세포를 정상으로 복구해냈다.

캠프만 교수팀은 비정상적인 소교세포를 정상으로 돌리는 동물 시험을 계획 중이다. 이 팀은 현존하는 약제 물질로 병든 소교세포를 고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캠프만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매우 값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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