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약물 운전’ 전말 고백… “몸살 탓 병원 갔다가”

지난해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벌금 200만 원 약식명령

코미디언 이경규가 지난해 불거진 약물 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MBC 캡처

코미디언 이경규가 지난해 불거진 약물 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MBC 캡처

코미디언 이경규가 지난해 불거진 약물 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허경환이 새해를 맞아 이경규를 만나 신년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이경규에게 “올해 ‘놀면 뭐하니?’에서 해보고 싶은 게 있냐”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양심냉장고’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내가 약물 운전에 걸리는 바람에 가슴이 아프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유재석은 “형님 입장에서도 양심을 꺼내서 뭔가를 하기가 (그렇다)”라고 안타까워했고, 하하는 “그러니까 매니저랑 같이 다니시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당시에 대해 “내가 골프장에 연습하러 갔다고 기사가 났더라. 그게 아니라 병원에 주사 맞으러 간 거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아파서 집사람하고 같이 갔다”라고 해명한 뒤 “(병원) 문이 안 열어서 다시 집에 와서 자다가 나갔는데 다시 아내에게 가달라고 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렇다고 매니저에게 나오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라고 혼자 병원을 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어렵게 꺼내는 이야기다. 재석이니까 이야기하는 거다”라고 말을 이은 뒤 “주사를 맞고 나오는데 몸살 기운이 나서 어지럽더라. 차가 내 차랑 똑같아서 탔는데 기종이 똑같고 시동도 걸리더라”고 차량을 혼동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경규의 말을 들은 유재석은 “저랑 통화할 때 형님이 ‘이번 일을 통해서 많이 알았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데 내가 조심하는 게 맞다. 이건 더 이상 내가 할 말이 없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많은 걸 깨달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같은 해 10월 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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