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아인슈타인 간호사들 파업 승인

노조원 96% 찬성… “인력 부족·복지 축소가 환자 진료 위협

”병원 측과 계약 협상 계속, 파업 날짜는 아직 미정

필라델피아 북부 제퍼슨 아인슈타인 필라델피아 병원 간호사들이 병원 측과의 새 단체협약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파업을 승인했다.

아인슈타인 간호사 연합(Einstein Nurses United)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 15일 월요일 진행된 투표에서 96%의 찬성률로 파업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투표 결과로 노조 지도부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다만 파업 승인 투표가 곧바로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16일 현재 구체적인 파업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 간호사 연합은 펜실베니아 간호사 및 관련 전문직 협회(PASNAP) 산하 노조로, 제퍼슨 아인슈타인 필라델피아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약 1,200명을 대표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협상이 안전한 간호 인력 배치, 임금, 복리후생, 직원 유지, 그리고 병원이 맡고 있는 북필라델피아 지역 의료 접근성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병원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자원 부족, 복리후생 축소 가능성이 환자 진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 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북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일선 간호사들이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충분한 인력과 기본 자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환자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들은 또 제퍼슨 헬스가 일부 소아과 진료소를 폐쇄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관하려는 계획에도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노조는 이러한 변화가 필라델피아 북부의 취약계층 가정과 어린이들의 의료 접근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지역 방송 보도에서도 간호사들이 소아 진료 변화에 반대하며 병원 밖에서 집회를 열고, 취약 가정의 진료 접근성 악화를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번 계약에서 간호사들이 개인적으로 물품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내 필수 자원 공급 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간호사 처우 개선이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환자 안전과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유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퍼슨 헬스 측은 이번 파업 승인 투표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노사 간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투표로 실제 파업 가능성이 커졌지만, 양측이 새 계약에 합의할 경우 파업은 피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북부 지역의 핵심 의료기관인 제퍼슨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병원 운영과 환자 진료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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