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6개월 만에 국방장관 교체…34세 부총리 후보 낙점

’34세’ 디지털부장관 국방장관에 임명
젤렌스키 “드론 프로그램 주도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팜비치=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팜비치=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우 제1부총리를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데니스 슈미할 현 국방장관을 임명한 후 약 6개월 만의 교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업무 방식 형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페도로우를 우크라이나의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34세의 페도로우는 상대적으로 정치 경험이 적고 우크라이나 대중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포탄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드론 위주로 무기 체계를 바꿔왔는데, 페도로우는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디지털전환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페도로우는 현재 (우크라이나 군의 적극적 드론 활용을 위한) ‘드론 라인’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서비스와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군 장병과 지휘부, 국내 방산업체,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파트너들과 함께 국방 분야 전반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국방장관 임명은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릴로 부다노우 국방정보국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올레흐 이바셴코 국방정보국 부국장이 부다노우의 후임 정보국장이 됐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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