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북동풍 폭풍 접근…필라델피아권 비·강풍 주의
주말까지 영향 가능성…저지쇼어 해안침수·강풍·해변 침식 우려
초가을의 강력한 북동풍 폭풍인 ‘노리스터(Nor’easter)’가 미 동부 해안에서 발달하면서 이번 주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해안 지역에 비와 강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 당국과 민간 예보업체들은 대서양 중부 연안에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필라델피아 지역에는 흐리고 선선한 날씨와 간헐적인 비가 이어지고, 뉴저지 해안에서는 높은 파도와 해안침수, 해변 침식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강도에 따라 영향 범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기압계는 해상으로 이동한 뒤 다시 서쪽 또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해안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과거 허리케인 샌디처럼 해상에서 방향을 바꾸는 특이한 이동 경로와 비교하고 있다.
그러나 예보관들은 이러한 비교가 어디까지나 이동 형태의 가능성에 관한 것일 뿐, 이번 폭풍이 2012년 슈퍼스톰 샌디와 같은 강도나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영향은 저기압이 해안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발달하고 어느 정도로 강해지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AccuWeather는 이번 폭풍이 해안 가까이에서 강해질 경우 강풍과 폭우, 높은 파도, 해안침수 및 해변 침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뉴욕에 이르는 대서양 연안에서는 만조 시간대를 중심으로 해안침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경우 해안 지역보다 직접적인 피해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비와 북동풍의 영향은 이어질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도심권에서는 시속 약 25마일 수준의 돌풍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주 내내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 초가을보다 10월에 가까운 선선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화요일 필라델피아는 흐린 가운데 가벼운 비가 이어지고 최고기온은 화씨 60도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도 오전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목요일에는 대체로 흐리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 후반과 주말의 날씨는 해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경로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금요일 이후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폭풍이 해안 쪽으로 접근할 경우 바람과 강수량도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저기압이 동쪽 해상으로 멀어질 경우 필라델피아 지역의 영향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저지쇼어를 방문하거나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번 주 후반까지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동풍과 북동풍에 보름달에 따른 높은 천문조까지 겹치면서 일부 해안에서는 평소보다 높은 파도와 침수, 심한 해변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의 진로가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이 특정 예상 경로에만 의존하기보다 최신 예보와 해안침수·강풍 관련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