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교전’ 캄보디아 “휴전 협정 이행…中 중재 감사”

캄·태 외교·군부 대표, 28~29일 방중

16일 태국 수린주에서 태국군이 캄보디아를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수린=AP 뉴시스

16일 태국 수린주에서 태국군이 캄보디아를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수린=AP 뉴시스

중국이 최근 휴전에 합의해 태국과의 국경 분쟁을 끝내기로 한 캄보디아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중국 남부 윈난성 위시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나 “캄보디아는 태국과 함께 휴전 협정을 전면 이행하고, 각종 대화를 활용해 상호 신뢰를 키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의 교류 복원과 관계 정상화 실천, 국경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태국과의) 분쟁 중재에 있어 중국이 보여준 긍정적인 역할에 깊이 감사하다”며 “중국과 모든 당사국의 공동 노력 덕분에 캄보디아와 태국이 국경 문제에 대한 총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군대가 휴전 협정을 채결했다”고 덧붙였다.

왕 장관은 “휴전이 평화 재건의 시작을 알렸다”며 “(캄보디아와 태국은) 다음 단계로 포괄적·지속적 휴전 추고, 정상적 교류 복원, 상호 신뢰 재건, 관계 복원, 지역 평화·안정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외교·군사 대표 간 직접 대화를 통해 대화와 소통을 증진하고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중국과 캄보디아 간 회담은 왕 부장의 초청으로 소콘 부총리와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외교장관, 양국 군부 대표가 방중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국 외교·군사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7일 국경 무력 충돌을 재개한 이후 교전 20일 만인 27일 휴전에 합의했다. 중국은 이번 갈등 국면에서 캄보디아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고, 외교부 아시아사무특사를 18~23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에 파견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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