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핸즈프리 운전법’ 본격 단속

주 경찰, 사흘간 694건 적발… 경고도 308건

운전 중 휴대전화 손에 들면 50달러 벌금

펜실베니아주에서 새 핸즈프리 운전법인 ‘폴 밀러 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주 경찰이 사흘간의 집중 단속을 통해 수백 건의 위반 티켓을 발부했다.

펜실베니아 주 경찰은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주 전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작전(Operation Hands Off)’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운전 중 휴대용 모바일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폴 밀러 법의 1년 경고 기간이 끝난 직후 진행됐다.

주 경찰에 따르면 사흘간의 단속 기간 동안 폴 밀러 법 위반으로 694건의 교통 티켓이 발부됐으며, 308건의 경고 조치도 내려졌다. 이와 함께 주 전역에서 6,013건의 기타 교통 위반 티켓, 4,090건의 기타 경고, 98건의 음주운전 체포가 이뤄졌다.

폴 밀러 법은 2025년 6월 5일 발효됐으며, 1년간은 위반 운전자에게 벌금 대신 서면 경고가 내려졌다. 그러나 2026년 6월 5일부터는 본격적인 벌금 부과가 시작됐다. 펜닷에 따르면 위반 시 50달러 벌금이 부과되며, 법원 비용과 기타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

이 법은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동안 휴대전화나 태블릿 등 휴대용 모바일 기기를 손에 들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차량이 움직이는 중은 물론, 교통 체증으로 멈춰 있거나 신호등 앞에 정차한 상태에서도 손에 들고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반에 해당한다.

다만 운전 중 전화 통화,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 등은 핸즈프리 기능을 이용할 경우 허용된다. 긴급 구조대에 연락하기 위한 기기 사용도 예외로 인정된다. 또한 차량이 도로 밖의 안전한 장소에 완전히 정차한 경우에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폴 밀러 법은 2010년 먼로 카운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폴 밀러 주니어의 이름을 따서 제정됐다. 당시 폴 밀러는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긴 운전자가 중앙 분리대를 넘어 충돌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니아의 기존 운전 중 문자 메시지 금지법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법은 차량 운행 중 문자 메시지를 쓰거나 읽거나 보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새 핸즈프리 법은 이를 넘어 운전 중 휴대용 기기를 손에 드는 행위 전반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주 경찰은 이번 단속이 벌금 부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출발 전 목적지를 입력하고, 운전 중에는 기기를 손에 들지 말며, 필요한 경우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한 뒤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집중 단속 결과는 새 법 시행 이후 운전자들의 인식 전환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펜실베니아를 운전하는 주민과 타주 운전자 모두 앞으로 휴대전화 사용 습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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