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이후 1주일 넘게 계속된 눈과 얼음… 필라델피아 시민들, 서로 도우며 복구 나서

주니아타 지역 일부 골목 여전히 빙판… 주민·시 당국 대응 엇갈려

필라델피아를 강타한 대형 폭설이 지나간 지 9일이 지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눈과 얼음이 일상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웃 주민들이 서로 힘을 모아 복구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CBS Philadelphia에 따르면, 주니아타(Juniata) 지역 이스트 윙고호킹 스트리트(East Wingohocking Street) 일대 주민들은 막힌 하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영하의 기온 속에서 반복적으로 얼어붙으면서 진입로와 인도에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보행은 물론 차량 출입에도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역 주민 타미카 쉽먼은 “배관공 예약이 몇 주 동안 이미 꽉 찬 상황에서 기온이 계속 영하로 떨어지다 보니 얼음이 점점 더 쌓였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고, CBS 뉴스 필라델피아에도 직접 연락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눈과 얼음을 치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삽과 염화칼슘을 들고 나와 서로의 집 앞과 인도를 정리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나 이동이 불편한 이웃을 중심으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폭설 이후 공동체 연대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시청과 현장 직원들의 대응을 두고는 주민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시의 대응이 늦었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주민들은 제한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 단계적으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해를 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잔여 제설과 배수 문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하고 있으며, 위험 지역에 대한 추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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