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경찰에 총격 당한 30대 여성 사망…수사 본격 진행

지난 30일(일) 새벽 필라델피아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던 30대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사망한 여성을 크리스티나 미란다(35)로 신원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 오전 4시 11분경 에리 애비뉴 900블록에서 “총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미란다가 스스로 머리 오른쪽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여러 차례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으나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미란다는 에리 애비뉴를 가로질러 달아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미란다가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고 밝혔으며, 두 명의 경찰관이 사격을 가해 미란다는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녀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같은 날 오후 4시 42분 사망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일련번호가 지워진 .22구경 켈텍 권총을 회수했으며, 약실에는 한 발이 장전돼 있었고 탄창에는 19발의 실탄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관이나 주변 민간인 부상자는 없었으며, 당시 경찰관들은 바디캠을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을 한 두 명의 경찰관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행정직으로 전환된 상태다. 한 명은 36세로 3년차, 다른 한 명은 25세로 2년차 경찰관이며, 모두 제25지구 소속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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