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종교계, 미·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엇갈린 반응

시청 앞 반전 시위…종교 지도자들 우려와 지지 표명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지역 종교 지도자들과 시민사회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토요일, 일부 시민들은 필라델피아 시청 앞에 모여 반전 시위를 벌였으며 종교계에서도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이란과의 전쟁 반대”를 외치며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포트 리치먼드 주민 진 코리는 “너무 화가 나서 가장 먼저 시위가 열리는 곳을 찾았다”며 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평화와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단체 관계자인 데이비드 깁슨은 이번 군사 행동을 “끔찍하고 불필요한 일”이라고 비판하며 시위 조직에 참여했다. 그는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은 없지만 전쟁은 해결책이 아니며 결국 이란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줄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종교계 인사들은 이번 군사 작전에 대해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유대인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 성공과 군인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이스라엘 내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인라인 지역의 개혁파 유대교 회당 랍비 게리 뉴버그는 이번 공습이 놀라운 일이었지만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군에 대한 위협은 언제든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뉴버그 랍비는 특히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 속에서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교인들과 유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생각은 매우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당국은 중동 정세 악화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뉴저지 국토안보국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주 및 연방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도 현재 도시 내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종교시설과 문화시설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을 둘러싸고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도 안보와 평화 사이의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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