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세입자 ‘불필요한 수수료’ 반발…시의회 규제 움직임

빈 건물 누수 피해 조사·역사 유적지 주류 시음 행사·당뇨병 학술대회도 주목

필라델피아 일부 아파트 세입자들이 임대료 외에 매달 부과되는 각종 추가 수수료에 반발하면서 시의회 차원의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스 필라델피아 빈 건물의 장기간 누수 문제에 대해 시 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며, 지역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주류 시음 행사와 제1형 당뇨병 관련 대규모 학술대회도 예정돼 있다.

에머슨 앤 플로렌스 가든 아파트의 일부 세입자들은 매달 부과되는 이른바 ‘입주자 복지 혜택(Resident Benefit Package)’ 수수료가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를 묶어 강제로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라며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세입자들은 임대료 외에 추가되는 이러한 비용이 특히 저소득 가구에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시의원 3명도 임대 과정에서 부과되는 각종 수수료를 제한하고 세입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지역 임대인 단체 HAPCO Philadelphia는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사우스 필라델피아에서는 장기간 방치된 빈 건물의 누수가 인근 사업체에 피해를 주면서 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건물에서 흘러나온 물이 인근 간판 제작업체 부지와 도로까지 번졌으며, 지난겨울에는 물이 얼어붙으면서 보행자와 차량 통행에도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언론 보도 이후 필라델피아 시 관계자와 수도국이 현장을 다시 조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시 수도관이 아닌 사유지 내 수도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건물 소유주를 상대로 필요한 행정 또는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의 역사와 술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행사도 열린다. PhilaLandmarks는 ‘Spirits of Independence’라는 강연 및 시음 시리즈를 마련해 식민지 시대 필라델피아의 음주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다. 행사는 10월 16일 Hill-Physick House를 시작으로 11월 20일 Powel House, 12월 13일 Paoli의 Waynesborough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데이라 와인과 포터, 럼 등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시음 행사가 마련되며 참가 대상은 21세 이상 성인이다.

의학계에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Breakthrough T1D Clinical & Research Conference’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형 당뇨병 치료와 연구를 중심으로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SAB Biotherapeutics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SAB-142의 새로운 1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는 약물의 작용 기전과 안전성, 제1형 당뇨병 진행 속도를 늦출 가능성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1형 당뇨병 분야의 새로운 치료법과 임상 연구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지역 의료·연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이처럼 주거비와 세입자 보호 문제부터 도시 기반시설 관리, 역사·문화 행사, 첨단 의학 연구까지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현안과 행사가 이번 주 주요 지역 뉴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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