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동점·오현규 결승골…한국, 체코에 2-1 역전승 거두고 32강에 한 발

김형준 기자

황인범 동점골·오현규 역전골
체코에 2-1 역전승.. 32강 청신호
실점 뒤, 반격으로 흐름 뒤집어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오현규(왼쪽)가 역전골을 터뜨리고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과달라하라=최주연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고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한국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먼저 실점했지만, 황인범(30·페예노르트)과 오현규(25·베식타시)의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한국은 체코의 세트피스에 흔들렸다. 블라디미르 초우팔(34)의 롱 스로인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가 크레이치가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체코의 이날 경기 첫 유효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이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 8분 만에 나온 동점골이다. 황인범은 순식간에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체코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체코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26)가 전진한 것을 확인한 뒤 감각적인 칩 샷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동점골 이후 손흥민(34·LAFC)과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을 빼고, 오현규와 엄지성(24·스완지시티)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5분 측면에서 올라온 황인범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현규가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로 연결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엔트리 외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정식 엔트리 선수로 월드컵에 출전,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곧바로 골 맛을 봤다.

이후 한국은 김승규(36·FC도쿄)가 든든히 뒷문을 지키며 체코의 막판 반격을 막아냈고 결국 2-1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하며 멕시코(남아공전 2-0, 1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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