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오늘 중거리 전략 미사일 발사… AI 도입해 피할 방법 없어”
이현주 기자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金 “타격을 피할 방법 사실상 없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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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공개 연설을 하고 있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중거리 전략 미사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문에서 “오늘 새벽 우리나라 동해상으로 전략무기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에는 중거리 전략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훈련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고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에 대해 우리 군은 700㎞ 이상으로, 일본 방위성은 약 680㎞로 각각 추정해 발표했는데, 김 부장은 이에 대해 “흥미로운 숫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적들의 탐지능력의 제한성과 우리 미사일의 특수성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우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부장은 “저고도에서 비행궤도 변경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이날 훈련에 참관한 김 위원장에게 최근 도입한 기술로 최소 4가지 비행궤도 방식을 목적과 대상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김 부장은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러한 기술력은 최소 수년간은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김 부장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건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방부는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DMZ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한군의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 중단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남측 발표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2019년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이현주 기자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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