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우봉이매방춤’ 명맥 잇는 첫 걸음 떼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 한국무용단은 재외동포재단의 맞춤형 지원을 받아 지난 1월 14일부터 15일까지 김묘선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전승교육사와 발림무용단 이가원 지도위원, 우봉이매방춤보존회 이석원 사무국장의 차세대 명무 2인을 초청해 학교 다목적실에서 제 2회 한국무용단 집중연수를 실시했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23명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이번 연수에서 10시간의 수업을 통해 삼고무와 기원무를 연마하여 5명의 강사진의 도움으로 우봉이매방춤 보존회 인증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14일 학교 종강시간에 맞춰 이가원 이석원 무용수는 기원무, 창작무 ‘매화잠: 그 꽃에 물을 주어라’, 삼고무 순으로 전교생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가졌다. 특히 창작무 매화잠은 창원대학교 무용학과 노현식 교수가 최근 안무한 작품으로 이날 처음 선보였고,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묘선 전승교육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미국에서 한국학교 어린 학생들이 우봉이매방춤의 맥을 잇는 첫 걸음을 시작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미국에서 이 걸음이 계속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가원 무용수는 “처음에 이틀간 어떻게 작품을 전달할지 막막했으나 아이들이 몸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고, 이석원 무용수는 “객석에서 떠들다가도 공연이 시작되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대에 집중하는 동포자녀들을 보면서 뭉클함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집중연수를 총괄한 케이트김 지도교사는 “한국 내에서도 모시기 어려운 강사진을 우리 한국학교가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정통한국무용을 가르쳐 줄 수 있어 기쁘고, 이런 집중연수를 지속적으로 기획하여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무용단이 대한민국 수준의 한국무용단으로 거듭나는 날을 꿈꾼다”고 포부를 비췄다.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무용단 후원문의: info@kssnj.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