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증세 빠진 예산안 마련…맘다니 증세 요구 미반영
호컬 주지사, 법인세·소득세 인상 제외
맘다니 “우리는 긴축 정치 반대한다”
무상보육 확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20일 뉴욕에서 간호협회 파업 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부유층 증세를 공약해 당선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내년 소득세·법인세 인상에 실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증세에 난색을 보이면서 뉴욕주 신년 예산안에는 증세안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2,600억 달러 규모의 주 예산안을 주의회에 제출했지만, 맘다니 시장이 요구한 소득세 및 법인세 인상안은 제외했다.
맘다니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법인세와 부유층 소득세를 늘려 무상보육 등 핵심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이를 위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세율을 2%포인트 인상하고, 주 법인세율을 4%포인트 올릴 것을 호컬 주지사에게 요청해왔다.
다만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 시장의 증세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다만 세금 인상 없이도 어린이집 무상보육 대상은 3세 이상에서 2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우리는 긴축 정치를 거부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예산은 유아보육 부문의 중요한 진전을 담았지만, 지금은 뉴욕시의 최고 부유층과 대기업에 공정한 대가를 요구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