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매립지 인근서 ‘영구 화학물질’ PFAS 추가 검출

발암성 물질 기준치 초과… 연방 슈퍼펀드 지정 검토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폐쇄 매립지 인근 지역사회에서 발암성과 각종 만성 질환과 연관된 PFAS(과불화알킬물질), 이른바 ‘영구 화학물질’이 연방 안전 기준을 크게 초과한 수준으로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실은 지난주 열린 펜실베니아 환경보호부(DEP) 브리핑을 통해 공개됐다. 주 정부에 따르면 매립지 인근 토양과 지하수, 지표수에서 PFAS 농도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연방 정부는 해당 지역을 슈퍼펀드(Superfund) 지정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폐쇄된 매립지에서 지속적 오염

문제가 된 곳은 더글러스 타운십 디엘 드라이브 45번지 인근에 위치한 약 30에이커 규모의 보이어타운 위생 매립지다. 이 매립지는 1960년대에 개장해 생활 폐기물, 건설·철거 폐기물, 하수 슬러지, 산업 폐기물 등을 수십 년간 매립한 뒤 1987년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매립지 폐쇄 이후에도 유독 물질 유출은 계속됐다. PFAS는 2019년 처음 검출됐으며, 2019년과 2023년 후속 검사에서도 재확인됐다. 최근 실시된 주 정부의 최신 검사에서는 미니스터 크릭을 포함한 인근 토양과 지하수, 지표수, 그리고 매립지 북·남·동쪽에 위치한 수십 개의 개인 우물에서 PFAS 농도가 연방 기준치인 4ppt(parts per trillion)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PFAS 외에도 트리클로로에텐, 염소계 용매, 살충제, 중금속, 1,4-다이옥산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함께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대응 조치

단기 대응으로 당국은 오염 영향을 받은 가정과 공공시설에 입구 처리(Point-of-Entry) 시스템을 설치해 활성탄 및 침전물 필터를 통해 모든 생활용수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개인 우물에 대한 추가 검사와 모니터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올해 2월 “PFAS가 인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때문에 보이어타운 매립지 인근 지역사회에서 PFAS 존재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펀드로 지정될 경우, 연방 차원의 자금과 기술 지원을 통해 보다 본격적인 정화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PFAS는 무엇인가

PFAS는 1940년대부터 조리기구, 방수·방염 섬유, 카펫, 가구 직물, 식품 포장재 등에 널리 사용돼 왔다. 특히 소방용 거품에 포함된 PFAS는 몽고메리 카운티 윌로우 그로브 해군 항공기지 인근 지하수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 물질은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영구 화학물질’로 불리며, 암, 면역계 이상, 호르몬 교란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다. 과거 규제가 미흡했던 탓에 이미 환경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시민단체와 환경 운동가들은 집단 질병 발생 사례가 보고된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건강 영향을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주 정부는 “이번 검사 결과는 오염 수준이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며, 추가 조사와 함께 주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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