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블루벨에 저소득 노인주택 56세대 착공

‘쇼샤나스 웨이’ 조성…62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 대상

교통·식사·가사·복지 서비스 제공해 지역 내 노후생활 지원

집값과 임대료 상승으로 거주 지역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주택단지가 몽고메리 카운티 휘트페인 타운십에 들어선다.

비영리 노인주택 전문기관인 페더레이션 하우징은 최근 블루벨의 펜린 블루벨 파이크 953번지에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주택단지 ‘쇼샤나스 웨이’ 착공식을 열었다.

이 단지는 총 56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저소득 주택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62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령 주민들이 집값 상승 때문에 가족과 친구, 병원, 상점 등 익숙한 생활 기반이 있는 지역을 떠나지 않고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 목표다.

페더레이션 하우징 측은 몽고메리 카운티를 비롯한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에서 노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D. 나프툴린 페더레이션 하우징 부회장은 “특히 고령 주민들이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필요한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자신이 집이라고 부르는 지역사회에서 계속 살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2층 건물로 조성

쇼샤나스 웨이는 약 3에이커 부지에 2층 규모로 건설된다. 개발사는 주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규모와 특성에 어울리도록 건물을 설계하고, 부지 안의 녹지 공간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트페인 타운십은 지난 2023년 이 사업의 토지 용도 관련 신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후 토지개발 심사 등을 거쳐 이번 착공 단계에 들어갔다. 타운십의 현재 개발사업 목록에도 해당 부지는 ‘Blue Bell Senior Housing’ 사업으로 등록돼 있다.

스콧 바다미 휘트페인 타운십 감독위원회 의장은 “지역 노인들에게 양질의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에 가치 있는 목적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주택단지는 연령 제한이 있는 노인주택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규모 아파트 개발보다 차량 통행과 학교 등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운십은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뿐 아니라 노인 생활지원 서비스 제공

쇼샤나스 웨이 입주자들은 저렴한 임대주택뿐 아니라 고령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더레이션 하우징은 주민들에게 사회복지 서비스와 무료 밴 교통편, 가사 지원, 식사 프로그램, 종교 활동, 여가 및 친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페더레이션 하우징은 현재 필라델피아와 몽고메리·벅스 카운티에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주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1,500명 이상의 노인이 이 기관이 운영하는 주택에서 생활하며, 건강과 자립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노인주택은 일반 요양시설과 달리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고령자에게 독립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다. 입주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할 때 교통이나 식사, 가사, 사회복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치솟는 주거비에 노인층 부담 증가

휘트페인과 랜스데일, 토와멘신 등 몽고메리 카운티의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에서는 최근 주택가격과 임대료 상승으로 은퇴한 노인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정된 사회보장연금이나 제한된 은퇴소득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은 재산세와 관리비, 임대료가 오를 경우 오랫동안 살아온 지역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쉽다.

지역사회와 가까운 곳에 저렴한 노인주택을 공급하면 주민들이 기존 의료진과 가족관계, 종교기관, 생활 편의시설을 유지할 수 있다. 노인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계속 생활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샤나스 웨이의 정확한 공사 완료일과 입주 신청 일정, 임대료 기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입주 희망자는 향후 페더레이션 하우징이 발표하는 소득 기준과 신청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이 몽고메리 카운티의 노인주택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이 지역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완화하는 중요한 주택 공급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