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노동 수요 약화”…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져
美 연준 베이지북서 “고용 수준 감소”
다음 달 9~10일 FOMC서 기준금리 결정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9, 10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용이 약화한 것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고용 수준이 소폭 감소했으며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에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작성하는 동향 보고서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보고서는 “해고 발표가 증가했지만, 대다수 기업은 해고보다는 신규 채용을 동결하거나 퇴사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는 자연 감원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조절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관련해 “AI가 초급 직위를 대체하거나 신규 채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높였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된 상황에서 시장은 베이지북 등 지표를 통한 시장 흐름 파악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2.9%로 반영했다. 이는 일주일 전의 30.1%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