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파업 여파… 필라델피아행 항공편 지연·취소 계속

FAA 제한 조치로 주요 항공사 수백 편 결항… 여행객 불편 가중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파업의 여파로 항공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필라델피아행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연일 지연과 취소 사태를 겪고 있다. CBS 필라델피아에 따르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연방 당국의 제한 조치로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수백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사태는 연방항공청이 베네수엘라 파업 이후 항공 안전과 관련한 규제 및 운항 제한을 강화하면서 촉발됐다. 일요일 아침부터 일부 항공편 운항은 재개됐지만,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적체와 일정 차질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한 조치로 인해 산후안과 아루바, 칸쿤, 바베이도스, 세인트토마스, 세인트마틴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터미널 내부에는 출발 안내판에 ‘지연’과 ‘취소’가 반복적으로 표시되며 혼잡이 계속됐다.

시클러빌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심코프스키는 “출발 시간보다 세 시간 넘게 일찍 도착했는데도 상황은 악몽 같았다”며 “공항은 아수라장이었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아침 8시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5시 30분에 도착했지만, 계속된 지연 끝에 오전 11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항공 당국은 향후 며칠간 운항 정상화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제선과 연결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사전 운항 확인과 여유 있는 일정 계획을 당부했다.

ko_KR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