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자금 25만 달러 횡령… 개인 휴가·온수 욕조 구입에 사용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이 비영리 단체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남성을 적발해 기소했다.
당국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작업치료사협회에서 회계 담당자로 자원 봉사하던 마이클 판투조(40)가 약 25만 달러에 달하는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로어 버렐에 거주하는 판투조는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협회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를 이용해 개인 신용카드 대금 결제, 가족 여행, 세금 납부, 고가의 온수 욕조 설치 비용 등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피해액은 246,708.03달러에 이른다.
검찰 조사 결과, 판투조는 바클레이, 체이스, GM, 캐피탈 원 등 개인 신용카드 대금으로 수만 달러를 협회 자금으로 결제했으며, 페이팔을 통해 상당 금액을 배우자에게 송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협회 명의의 PNC 신용카드를 이용해 가족 디즈니월드 여행 항공권과 입장권, 노스캐롤라이나 휴양지 숙소 임대료, 컨트리클럽 회비, 리무진 서비스 비용 등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판투조 자택에는 협회 자금으로 1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들여 온수 욕조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개인 지방세와 카운티 재산세 역시 협회 계좌에서 납부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1월, 협회 이사회가 은행 계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의심스러운 인출 내역과 신용카드 사용 기록을 발견하고 몽고메리 카운티 형사국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협회 저축 계좌에는 26만 달러 이상이 있었으나, 2024년 10월 말 기준 잔액은 0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신규 이사회가 심각한 재정난 상태의 조직을 인수받았으며,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주요 계약들이 해지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판투조를 추궁하자 그는 약 9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투조는 불법 취득 및 처분에 의한 절도 혐의와 사기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지난주 몽고메리 카운티 형사과에 자수했다. 그는 10만 달러 무담보 보석으로 석방됐고, 예비 심문은 2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