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이 흥행 동력? ‘암살자(들)’ 200만 관객 돌파

이훈성 기자

개봉 11일 차에 올해 아홉 번째 200만 영화 달성
2주차 하루 관객, 평일 6만대서 주말 20만대로

2일 서울 시내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암살자(들)’은 3일 올해 개봉작 가운데 9번째로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뉴스1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 개봉 11일 차인 3일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가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2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는 189만413명이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가 200만 관객을 달성한 건 이번이 9번째다.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의 연출로 1974년 재일교포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식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과정에 육 여사가 총탄을 맞고 숨진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여기에 경찰관 철구(유해진)와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과 신입기자 영일(이민호)가 정부가 발표한 수사 결과에 의문을 갖고 사건 진실을 추적한다는 영화적 상상력을 보탰다. 그러나 육 여사 피격 배후에 중앙정보부가 있다고 암시하는 줄거리로 인해 격렬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첫날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27일까지 닷새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가, 이번주 평일 닷새간(9월 28일~10월 2일)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기도 하면서 32만여 명(하루 평균 6만4,800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번 주말 관객 수는 ‘암살자(들)’의 흥행 반등 여부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6분 기준 이 영화 예매율은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7.2%(예매 관객 수 8만2,357명)로 일일 관객 수가 2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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