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 펜실베니아 쇼핑객 생체 정보 수집하나… 안면 인식 정책 논란 정리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웨그먼스가 일부 매장에서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펜실베니아주에 19개 매장을 둔 웨그먼스가 고객의 얼굴 정보를 스캔·저장하는지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안면 인식 기술, 왜 논란이 됐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일부 웨그먼스 매장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얼굴 등 생체 정보를 수집·저장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는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친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한 것으로, 웨그먼스는 “위험도가 높은 일부 매장”에서만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매장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고객 서비스 평판에도 타격이 가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펜실베니아에도 적용될까
웨그먼스는 펜실베니아에 앨런타운, 베들레헴, 컬리지빌, 콩코드빌, 다우닝타운, 이리(피치 스트리트·웨스트), 해리스버그, 킹 오브 프러시아, 랭커스터, 말번, 몽고메리빌, 나사렛, 스크랜턴, 스테이트 칼리지, 워링턴, 윌크스배러, 윌리엄스포트, 야들리 등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펜실베이니아 매장에 동일한 스캐닝 정책이 적용됐다는 공식 확인은 없지만, 소비자들은 적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웨그먼스의 공식 입장
웨그먼스는 해당 기술이 “오로지 매장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회사 성명에 따르면
- 수집 대상은 얼굴 인식 데이터이며, 과거 매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인물을 식별하는 데에만 사용
- 홍채 스캔이나 음성 지문 등 다른 생체 정보는 수집하지 않음
- 이미지·영상은 보안상 필요한 기간 동안만 보관 후 삭제
- 안면 인식 데이터는 제3자와 공유하지 않음
- 기술은 단서 중 하나로 활용되며 단일 정보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않음
개인정보 보호 단체의 우려
감시 기술 감독 프로젝트(STOP)의 윌 오웬은 생체 정보 저장이 해킹이나 유출 위험을 키우고, 이민 단속 기관 등 외부로 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는 불안을 지적했다. STOP의 미셸 달 총괄은 “비밀번호는 바꿀 수 있어도 얼굴은 바꿀 수 없다”며, 생체 정보 유출이 인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특정 공동체가 오인 식별로 불균형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됐다.
펜실베니아의 법적 보호는
현재 미국에는 안면 인식 데이터 저장을 전면 금지하는 연방법은 없다. 펜실베니아주는 주 전체 소비자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를 규정하는 하원 법안 78호를 통과시켰지만, 아직 상원 심의 단계로 법제화되지 않았다. 일리노이·텍사스·워싱턴주는 생체 인식 관련 별도 법률을 두고 있으나, 다수 주는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생체 정보를 다뤄 규정이 복잡한 상황이다.
엇갈리는 고객 반응
일부 고객은 “사생활 침해”라며 불매를 시사했다. 로체스터 주민 니콜라스 카르두치는 “익명성이 중요한 공동체에서 지나치다”고 말했고, 에이미 스타네스는 “생체 정보 제공이 시작되면 다른 매장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반면 도난 방지를 이유로 기술 도입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도둑질이 늘어난 현실에서 매장들을 이해한다”는 반응과 “절도를 하지 않으니 상관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을 알아두면 좋을까
- 웨그먼스는 현재 ‘일부 매장’에 한해 보안 목적의 안면 인식을 사용한다고 설명
- 펜실베이니아 매장 적용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음
- 주 차원의 포괄적 생체 정보 보호법은 아직 제정 전
- 소비자는 매장 내 안내문, 회사 개인정보 정책 업데이트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
안면 인식 기술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의 경계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매장에 실제로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