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피자의 날 맞아 즐기는 펜실베이니아 최고의 피자 명소들

2월 9일 월요일은 전국 피자의 날이다. 공식 공휴일은 아니지만, 피자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달력에 꼭 표시해 둘 만한 날이다. 다행히도 펜실베니아는 지역색 뚜렷한 피자 문화와 실력 있는 피자 장인들로 가득한 주다. 한 조각만 맛봐도 “이건 진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수준 높은 피자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펜실베니아의 여러 피자 가게들은 푸드 네트워크, 테이스팅 테이블 등 유명 미식 매체가 발표한 2025년 ‘미국 최고의 피자’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인 인정을 받았다. 전국 피자의 날을 맞아, 주목할 만한 펜실베니아의 대표 피자 명소들을 소개한다.


■ 피츠버그와 서부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브로드웨이에 본점을 둔 Slice on Broadway는 테이스팅 테이블이 선정한 ‘펜실베니아 최고의 피자’로 꼽힌 곳이다. 2025년 라스베이거스 피자 엑스포 국제 피자 챌린지에서 ‘세계 최고의 치즈 슬라이스’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뉴욕 스타일의 얇고 쫄깃한 크러스트가 특징이며, 치즈 피자는 물론 페퍼로니 피자도 단골들 사이에서 호평이 많다. 현재 피츠버그 지역에 네 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또 다른 명소는 1933년 설립된 피츠버그의 상징적인 식당 Primanti Bros.다. 감자튀김을 얹은 샌드위치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지점에서 피자도 판매하고 있다. 워터프런트 지점에서는 평일 점심과 해피아워 시간대에 1.5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씬 크러스트 피자를 맛볼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바삭하게 구운 도우 위에 새콤한 토마토 소스와 풍성한 치즈,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진다.


■ 필라델피아, 피자의 또 다른 중심지

필라델피아는 치즈스테이크로 유명하지만, 피자 애호가들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도시다. 그중에서도 Pizzeria Beddia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소다. 오븐에서 피자를 뒤집어 굽는 독특한 방식으로 바삭한 크러스트를 완성하고, 앤초비, 캐러멜라이즈된 펜넬, 칼라브리아 크림 등 개성 있는 토핑을 아낌없이 올린다. 피자 전문가 마리오 라포스타는 이곳의 피자를 두고 “전형적인 미국식 피자이면서도 완전히 다른 차원의 맛”이라고 극찬했다.

벨라 비스타 지역의 Angelo’s Pizzeria도 빼놓을 수 없다. 현금 결제와 포장만 가능하고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는 작은 가게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필라델피아 최고의 피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통적인 피자부터 개성 있는 메뉴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 장인의 손맛이 살아 있는 피자

2024년 국제 피자 챌린지에서 ‘올해의 피자 장인’으로 선정된 토니 세리멜레는 네스퀘호닝에 위치한 New Columbus Pizza Company의 오너다. 그는 피자 엑스포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 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정통과 창의성을 모두 잡은 그의 피자는 장인 정신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전국 순위에 이름을 올린 펜실베이니아의 피자 가게로는 로어 버렐의 Gus Franco’s Pizza, 케넷 스퀘어의 Mezzaluna Wood Fired Pizza, 피츠버그의 Iron Born Pizza, 앨리슨 파크의 Caliente Pizza & Draft House, 필라델피아의 Pizzata Pizzeria 등이 있다.


■ 피자의 역사와 전국 피자의 날

매년 2월 9일로 알려진 전국 피자의 날은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여정을 기념하는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얹은 피자는 18~19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노동자들이 먹던 서민 음식에서 출발했다. 이후 이탈리아 이민자들을 통해 미국에 전해졌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미군 병사들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미국 최초의 공식 피자 가게로 알려진 Lombardi’s를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뉴헤이븐 등 각 지역은 저마다의 피자 스타일을 발전시켜 왔다. 그 흐름 속에서 펜실베이니아 역시 독자적인 피자 문화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피자의 날, 가까운 동네 피자집에서 한 조각을 즐기며 펜실베이니아가 자랑하는 이 ‘위안 음식’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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