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극우 손 잡은 국민의힘… YS 영정 내려라”

YS 10주기 맞아 설전… 국힘 “YS는 표창장 위조 안 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후보가 22일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의힘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YS의 영정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YS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한다. 당사 벽면엔 YS의 영정이 걸려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독재, 쿠데타, 불의에 맞서 싸운 ‘김영삼의 정치’와 내란 우두머리를 비호하고 극우세력과 손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단 한 조각도 닮지 않았다”며 “영정을 계속 걸어두는 건 YS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김영삼의 정치’는 조국혁신당의 DNA로 자리잡고 있다”며 “YS는 군사독재의 시대를 끝내고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다. 4·19혁명과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복원하며 민주주의의 진실을 국가의 공식적 기록 위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등록제 실시 등의 결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고 했다.

조 후보는 “조국혁신당은 YS의 개혁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의 성역과 금기를 깨는 망치선이 돼 정치개혁, 민생개혁, 경제개혁, 사회개혁, 인권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 주장에 “참으로 뻔뻔한 언어도단”이라며 “YS는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이충형 대변인은 “조 후보는 YS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길 바란다”며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내로남불 정치’를 보여준 인물이 ‘김영삼 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의 DNA를 ‘김영삼 정신’이 아니라 내로남불로 알고 있다”면서 “YS의 정신을 기리고 싶으면, 최소한의 양심을 보이고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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