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 카운티 소녀 고문·살해한 아버지, 1급 살인 유죄 인정…가석방 없는 종신형

체스터 카운티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아동 학대·살인 사건과 관련해, 12세 딸을 수년간 학대하고 결국 숨지게 한 아버지가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렌델 호글랜드(54)는 형량 협상에 따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더해 30~60년의 추가 형기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당초 사형을 구형했다. 호글랜드는 1급 살인 외에도 공모 및 납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체스터 카운티 지방 검찰청의 크리스토퍼 드 바레나-사로베 검사장은 성명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지만, 오늘 우리는 말린다를 위한 정의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말린다의 계모 신디 워렌에 대한 재판은 6월 8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주 두 시간에 걸친 법정 심리에서 호글랜드는 말린다의 생애 마지막 수년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인 학대를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유족들과 911 신고에 응답했던 구조대원들은 법정에서 사건이 남긴 상처를 증언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말린다는 2023년 11월 말 공립학교를 떠나 온라인 가정학습으로 전환됐다. 이후 웨스트 캘른 타운십의 리드 로드 일대 자택에서 심각한 학대와 영양 결핍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영상 다수에서 신체 구속, 폭언, 과도한 체력 강요, 식사 제한 등의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4일 오후 7시 28분, 호글랜드는 딸이 의식을 잃자 911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즉시 상태의 위중함을 인지했고, 말린다는 파올리 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으나 오후 9시 58분 사망했다. 당시 극심한 영양실조와 다발성 외상, 장기 부전 증상이 확인됐다.

호글랜드와 워렌은 2024년 5월 6일 체포돼 처음엔 살인미수·납치·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수사에서 추가 사실이 확인되며 2024년 7월, 1·2·3급 살인강제노예 혐의가 더해졌다.

당국은 아동의 안전이 우려될 경우 차일드라인(ChildLine) 1-800-932-0313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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