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84억달러 규모 석유·가스 프로젝트 확정” 주장
곽주현 기자 외 1명
“석유회수증진(EOR) 프로젝트 확정”
한국 정부와 조율 안 된 발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아이오와주 150억 달러 규모 철강 공장 건설 발표를 하고 있다. 백악관=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대미투자 사업을 언급했다. 이번에는 84억 달러(약 11조3,400억 원) 규모 프로젝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국과의 계약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84억 달러 규모 석유 회수 증진(Enhanced Oil Recovery·EOR) 프로젝트가 확정됐다”고 썼다. 그는 “석유와 가스 생산량 증가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 강화와 미래 에너지 안보 확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EOR은 생산이 줄어든 기존 유전에 가스나 증기 등을 주입해 원유를 더 뽑아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가 지난달 30일 백악관 발표에 포함된 △텍사스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대형 원전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과 구별되는 또 다른 프로젝트라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앞선 미국 측 발표가 우리 정부와 조율되지 않고 나왔던 것처럼, 이번 발표도 한국 정부와의 조율 없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미국 측이 한국 정부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 산업부 관계자는 “전략투자 관련 양국 간 합의된 것은 공동팩트시트와 보도자료에 명시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SNS와 관련해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국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