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무덤 도굴 사건에 유족들 불안 확산
델라웨어 카운티 마운트 모리아 공동묘지, 훼손 우려 신고 잇따라
펜실베니아주에서 발생한 무덤 도굴 사건 이후, 유족들이 가족 구성원의 마지막 안식처가 훼손되었을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는 델라웨어 카운티에 위치한 역사적 공동묘지인 마운트 모리아 공동묘지가 있다.
1800년대부터 수천 명이 안장된 이 공동묘지는 오랜 세월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 랭커스터 카운티 출신의 한 남성이 한밤중에 인골을 불법적으로 수습한 혐의로 기소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두개골과 뼈 등 인체 유해를 모아 보관한 뒤, 일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훼손된 무덤들을 모두 파악했다고 보고 있지만, 사건이 알려진 이후 “가족의 묘가 훼손된 것 아니냐”는 유족들의 문의와 신고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유해 훼손과 불법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오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동묘지의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주민들과 유족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강화와 정기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