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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정미호 한지작가, 14일 아트센터 라움서 작품전시회

필라델피아 한인회장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필라델피아 회장을 역임한 한지작가 정미호 화백의 작품전시회가 한국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트센터 라움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정미호 화백은 이미 지난달 25일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가을이 깊어지기를 기다리는 여심’이라는 주제로 40점의 작품을 전시해 국회서 3번째로 갖는 전시회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정 화백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지를 이용해 자연 특유의 본질을 재현해 내는 작품의 세계로 이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지 작가 1세대 고암 이응로 화백, 2세대 이항성 화백의 맥을 잇고 있는 그녀는 한지의 특성을 살려내는 여러번의 반복적인 작업인 풀칠과정과 말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재현해내는 매우 독특한 기법을 사용한다.

2022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차 고국을 방한해서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번 덧칠해진 한지는 질겨졌지만, 원색의 강렬한 꽃과 나무로 다시 태어난다”며 “작품으로 살아난 자연은 지난 50여 년간 미국 이민 생활에 버팀목이 된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 한지 작업이 주는 그녀의 삶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정 화백은 필라델피아 한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활을 38년간 해온 원조 한류인이다.정 작가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돌며 한지 작품을 전시해 한국의 고유 전통과 멋을 알리고 있다.

1971년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온 그는 한인들을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 2회에 걸친 필라델피아 한인회장과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의장, 뉴욕미술협회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문화예술위원장과 차석부회장 등으로 봉사했다. 특히 그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봉사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재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화합의 공로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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