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진출 앞둔 무인 택시, 스쿨버스 안전 위협 논란

웨이모, 정지 신호 무시 사례로 소프트웨어 자발적 리콜

필라델피아에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자율주행 택시 업체 웨이모(Waymo)가 스쿨버스 정차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사례가 여러 지역에서 보고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웨이모는 현재 필라델피아 도심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수개월간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회사 측은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모는 피츠버그에서도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도시에서 발생한 사례들이다. 애틀랜타 공립학교는 지난 5월 이후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이 정지 신호등이 켜지고 정지 표지판이 펼쳐진 스쿨버스를 그대로 지나친 사례를 6건 보고했으며, 가장 최근 사례는 11월 11일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육구 측은 학생 승하차 과정에서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이번 학년도 동안 오스틴 독립 교육구로부터 20건 이상의 스쿨버스 안전 규정 위반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웨이모가 정지 신호가 작동 중인 스쿨버스를 추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웨이모는 9월 25일부터 11월 15일 사이 총 12건의 위반 사례를 인지하고 있었다.

웨이모는 해당 문제가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스쿨버스 관련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하도록 시스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필라델피아에서 자율주행 택시 도입을 둘러싼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학생 안전과 직결된 교통 규정 준수 문제가 향후 허가 및 시민 신뢰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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