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필라델피아 민주동포 모임은 지난 12월 13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챌튼햄 모아 쇼핑센터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역 한인 모임인 ‘필라델피아 민주 동포 모임’이 주최했으며, 약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창피해서 못 살겠다! 윤석열 퇴진!”과 같은 구호가 적힌 팻말과 배너가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LED 머리띠와 응원봉을 들고 “징글벨”과 같은 캐럴송을 개사한 탄핵 촉구 노래를 부르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 주최 측은 집회 시작 전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설명과 탄핵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진행했으며, 연설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노승환 씨는 “한국에 지금 대통령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무책임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가 계속되는 것을 보며 너무 답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변정환 씨는 “무속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불안했는데, 최근 정부의 여러 실정을 보며 참을 수 없어 나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집회는 지나가던 한인들과 현지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 한인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표했고, 외국인들은 휴대폰으로 촬영하거나 집회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러한 관심에 대해 “탄핵은 단순히 한국 내 문제가 아닌, 한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해외 동포들이 한국 정치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전 세계적으로 탄핵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 참석자들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집회를 통해 연대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