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186명 호르무즈해협에… “실시간 소통 체계 유지”
외국 국적 선박 내 42명 포함
“장기화 시 귀국 방법 논의 중”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선언한 3일 유조선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해안에서 대기하고 있다. 푸자이라=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면서 우리나라 선원 186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호르무즈해협 내측 우리 선박 26척에 한국인 144명을 포함하여 597명이 승선하고 있고, 외국 국적 선박에 우리 선원 42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호르무즈해협 내측에 있는 한국인 선원은 186명”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향후 추가 검증 과정에서 해당 숫자가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선을 요구하는 선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호르무즈해협과 같은 고위험지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고, 송환 시 비용을 선사가 부담하게 돼 있다. 김 차관은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선박 위치 및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선박의 생필품 보급과 선원의 하선 후 귀국 방법 등에 대해 선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현재 선원들이 상담 및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운영 중이다. 김 차관은 “해수부는 앞으로도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 확인, 선원 애로해소 등 안전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