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앨버니지 호주 총리, 16세 연하 여성과 결혼식
재임 중 결혼한 첫 호주 총리

지난달 29일 호주 수도 캔버라의 총리 관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왼쪽) 호주 총리가 신부 조디 헤이던과 결혼식을 올리며 미소를 짓고 있다. 캔버라=EPA 연합뉴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62)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6세 연하의 조디 헤이던(46)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호주 연방정부 124년 역사상 현직 총리의 임기 중 결혼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의 총리관저에서 헤이던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친지 약 60명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이었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식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가족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 앞에서, 미래의 삶을 함께해 나가겠다는 사랑과 헌신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총리실은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던이 이달 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호주 국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여행 비용은 이들 부부가 모두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만찬 행사를 통해 처음 만났고, 이듬해 연인이 됐다. 헤이던은 금융업계 연금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 임원을 맡았다. 2022년 5월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한 이후에는 캔버라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함께 지냈으며, 해외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정치적 동료이자 뉴사우스웨일스주 부총리를 지낸 카멀 테버트(61)와 2000년 결혼한 적이 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으나 2019년 이혼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