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우리가 알고 있는 오해와 진실
보톡스는 꾸준히 사랑받는 시술 중에 하나다. 보톡스는 5개월 간격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1년엔 두 번은 꼭 오신다. 보톡스가 간단해 보여도 의사의 손을 많이 타는 시술이라 거의 다시 찾아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의 컬럼은 보톡스의 편견과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보톡스 치료를 하다가 안 하면 주름이 더 잡힌다?
보톡스를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고 있는 분들도 보톡스는 헤어펌처럼 5-6개월 효과 있다가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일시적인 효과로 생각하신다. 오히려 맞다가 안 맞으면 주름이 더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피부의 주름은 피부 아래에 위치한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의해서 생긴다. 보톡스는 이러한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서 새로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원리이다. 결론적으로 보톡스를 5-6개월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맞으면 동적주름 (표정지을때 생기는 주름)과 정적주름(무표정일떄 생기는 주름)의 형성을 막아준다. 또한 피부의 전체적인 질감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톡스는 한번 맞으면 계속 맞아야 한다? 보톡스는 중독되나요?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틀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간편하고 티 안 내고 주름이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니 주름이 생길 때마다 다시 병원을 찾게 된다는 의미이다. 보톡스는 일찍 시작할수록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톡스를 맞으면 어색한 얼굴이 된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틀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면 긍정적인 주름을 억제하였을 때 어색한 얼굴이 된다. 웃는 주름을 억제하면 웃어야 하는 상황에서 웃지 못하는 사람이 되게 된다. 하지만 부정적인 주름을 억제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주름이 강해저서 인상이 좋아진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은 미간 보톡스를 맞기 전에는 뭔가 화가나 있는 인상이었으나 보톡스를 맞은 후에는 인상이 많이 선해지신다. 보톡스는 좋은 인상을 만들기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인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보톡스는 독소라는데 안전한가?
보톨리눔톡신이 독소인 것은 분명하지만 몸무게 70kg 성인의 경우 약 30병 정도가 치사량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름살 제거나 사각턱 교정 등 미용 목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미량의 보톨리눔톡신을 사용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는데? 많은 용량이나 짧은 기간 내에 너무 자주 맞으면 처음보다 효과가 떨어지거나 약효 유지기간이 줄어드는 내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혈액 내에 보톨리눔톡신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반응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톡스를 반복적으로 시술 받으려면 주기와 횟수 등에 대해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내성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둔 보톡스 ‘제오민 (Xeomin)’의 경우 항체 생성을 유발하는 복합 단백질(complexing protein)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내성의 걱정이 매우 적은 편이다. 보톡스 시술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정품 여부도 확인하기 어려운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무면허 시술을 받고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안전한 보톡스 시술은 의사에게 받는 게 최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