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펜실베이니아 동부 눈보라 경보
최대 60cm 폭설… “여행 매우 위험”
기록적인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펜실베니아 동부 전역에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당국은 이번 폭풍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주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National Weather Service는 22일 일요일 오전 벅스, 로어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카본, 먼로 카운티에 대해 기존 겨울 폭풍 경보를 눈보라 경보로 격상했다. 경보는 23일 월요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상당량의 눈과 강풍, 해안 홍수가 겹치면서 이동이 매우 위험해지고 기반 시설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간당 최대 5cm 폭설
예보에 따르면 일요일 밤부터 23일 월요일 아침 사이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간대에는 시간당 2.5~5cm에 달하는 강한 폭설이 쏟아질 수 있다.
당초 필라델피아 일대에는 최대 45~60cm의 적설이 예상됐으나, 22일 일요일 오후 업데이트에서는 I-95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0~45cm 수준으로 다소 조정됐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지적으로 더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속 96km 강풍·화이트아웃 우려
강풍도 큰 변수다. I-95 구간에서는 시속 96km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되며,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400미터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화이트아웃 현상으로 인해 운전은 매우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폭풍은 워싱턴 D.C. 인근에서 시작해 필라델피아와 뉴욕시를 거쳐 보스턴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저지, 코네티컷, 델라웨어, 메릴랜드,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해안 지역에도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예측센터의 기상학자 코디 스넬은 “이처럼 넓은 인구 밀집 지역에 걸쳐 강력한 북동풍 폭풍이 형성된 것은 수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정전과 도로 통제에 대비해 비상 물품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운전이 불가피한 경우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켠 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풍은 23일 월요일 이후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