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월드컵 열기 속 39일간 FIFA 팬 축제 열린다

레몬 힐서 무료 팬 페스티벌 개최…경기 생중계·문화공연·음식·가족 행사 마련

도로 통제·SEPTA 증편·주민 주차 보호 등 교통 대책 발표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필라델피아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맞이할 대규모 도심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39일 동안 페어마운트 공원 레몬 힐(Lemon Hill) 일대에서 무료 행사인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팬 페스티벌은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비롯해 문화 프로그램, 음악 공연, 음식 판매, 가족 친화적 활동 등이 함께 마련되는 대형 시민 축제로 진행된다. 월드컵 경기장 밖에서도 필라델피아 시민과 방문객들이 함께 축구 열기를 나누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셰렐 L.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필라델피아 전역과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 도시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며 “동시에 행사장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호하고, 토너먼트 기간에도 도시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중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팬 페스티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시티와 역사 지구를 레몬 힐 행사장과 연결하는 PHLASH 버스 서비스에 45만 달러를 투입한다. 또 SEPTA 운행 증편, 보행자 및 자전거 접근성 개선, 인데고(Indego) 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 교통 안전 대책, 임시 식당 운영 및 공공 안전 계획도 함께 추진된다.

교통 통제는 대회 개막 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벤자민 프랭클린 파크웨이 일반 차선은 5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단 7월 4일 콘서트 행사 기간에는 별도 운영된다. 레몬 힐 인근 도로는 5월 26일 오전 6시부터 통제에 들어가며, 같은 날 오전 5시 이후부터 임시 주차 금지 표지판이 설치된다. 해당 도로는 7월 26일 오후 8시경 차량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워터웍스 드라이브(Waterworks Drive)는 팬 페스티벌 기간인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폐쇄된다. 다만 워터웍스와 필라델피아 미술관을 방문하는 차량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근이 허용된다.

SEPTA도 월드컵 기간 수요 증가에 맞춰 운행을 확대한다. 6월 14일부터 32번 버스 노선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분 간격 또는 그 이하로 운행되는 고빈도 노선으로 전환된다. 48번 노선은 야간 운행을 추가하고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와 페어마운트 애비뉴까지 직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7번과 49번 노선도 페어마운트 애비뉴를 경유하며, 필요할 경우 굴절 버스와 추가 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별도 개인 차량 주차장은 마련되지 않는다. 필라델피아 주차관리국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레몬 힐 지역의 모든 노상 주차 차량에 대해 무료 임시 거주자 주차 허가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기존 허가증을 보유한 주민들도 해당 기간에는 임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시는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최신 교통 및 행사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 정보는 phila.gov/2026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로 888-777번에 “CUPPHL”을 보내면 시 당국의 월드컵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다.

2026 월드컵을 계기로 필라델피아는 단순한 경기 개최 도시를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모이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레몬 힐에서 펼쳐질 39일간의 팬 페스티벌은 필라델피아의 역사성과 다양성, 그리고 세계 스포츠 축제의 열기를 함께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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