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시의회, 우버·리프트·에어비앤비 세금안 제외한 예산안 예비 통과

파커 시장 제안 일부 철회…차량공유·배달·단기임대 세금 부과 무산

교육 예산 재원 마련 놓고 추가 협상 이어질 전망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 배달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숙박 시설에 대한 신규 세금 부과안을 제외한 셰렐 파커 시장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 초안을 예비 승인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 전체위원회는 4일 목요일, 파커 시장이 추진했던 일부 세금 인상안을 제외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차량공유 서비스 탑승당 부과하려던 세금과 배달세, 단기 체류세 등은 예산안에서 빠지게 됐다.

당초 파커 시장은 지난 3월 예산안을 발표하며 차량공유 서비스에 탑승당 20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교육구의 3억 달러 적자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자, 시는 해당 세율을 탑승당 1달러로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시의회 내부에서 시민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종적으로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량공유 서비스세와 단기 체류세, 도로 파손 보수반 운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배달세 등은 모두 통과에 필요한 9표를 얻지 못했다. 호텔세 인상과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 숙박 시설에 대한 기존 세금 인상안도 주 정부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이번 예산안에서는 추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시의회의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우버 측은 성명을 통해 “시의회가 시장이 제안한 1달러 차량공유세 도입안을 거부하고, 이에 반대한 필라델피아 승객과 운전자들의 부담 완화를 지지해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9만 통이 넘는 반대 의견이 접수됐다며, 이는 필라델피아 시민들이 저렴한 교통수단을 원하고 근로 가정의 추가 비용 부담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금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시는 교육 예산과 도로 보수 등 주요 재원 마련 문제를 계속 해결해야 한다. 시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추가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교육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예산안은 전체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예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종 예산안은 오는 6월 11일까지 통과되어야 한다. 예산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교육 재정과 공공서비스 예산을 둘러싼 논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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