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골잡이’들의 향연, 북중미 월드컵 골든부트 주인은 누구?

정예준 인턴기자

카타르 이어 2연속 득점왕 노리는 음바페
‘유럽 득점왕’ 케인, 월드컵 득점왕 정조준
‘GOAT’ 메시, 월드컵 통산 최다 골 도전

2023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로고.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39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개인 타이틀은 단연 골든부트(득점왕)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총경기 수도 기존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났다. 그만큼 골이 터질 기회도 많아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득점 경쟁이 기대된다.

특히 ‘라스트댄스’를 앞둔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 루카 모드리치(41·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전성기를 구가하는 킬리안 음바페(28·프랑스)와 엘링 홀란(26·노르웨이), 그리고 차세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19·스페인)까지 세대별 특급 골잡이들이 한 무대에 모였다.

1. 음바페, 사상 첫 득점왕 2연패 도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에서 준우승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역시 세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음바페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몰아쳐 생애 첫 골든부트를 수상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보낸 2025~26시즌에도 공식전 47경기에서 43골 6도움을 올리며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프랑스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음바페의 득점왕 가능성은 높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 8골을 몰아쳐 생애 첫 골든부트를 수상한 음바페가 득점왕에 오르면 사상 첫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2. ‘유럽 득점왕’ 케인, 월드컵도 접수?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5월 1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후 최다 득점상(36골)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뮌헨=AP 뉴시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도 빼놓을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6골) 출신인 그는 생애 두 번째 골든부트를 노린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 36골을 포함해 공식전 61골을 터뜨리며 유러피언 골든슈(유럽리그 전체 득점왕)를 차지하는 등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관건이다.

3. ‘통산 최다 골’ 노리는 메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메시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르헨티나 전술의 핵심이자 가장 주목받는 이름이다.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대부분의 영광을 누리며 ‘축구의 신’으로 불리지만, 골든부트만은 아직 품에 안지 못했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중인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4골 이상 추가하면,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독일)를 넘어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한다.

4. 2007년생 ‘초신성’ 야말의 등장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독일과의 4강전에서 동료 다니 올모의 골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젊은 후보는 야말이다.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당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야말은 이제 대표팀의 확실한 에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24골 17도움이라는 특급 성적을 올렸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가 FIFA 랭킹 2위 스페인을 이번 대회 우승 확률 1위(16.1%)로 꼽은 이유다.

2007년 7월생인 야말이 골든부트를 차지하면, 1962 칠레 월드컵 공동 득점왕 얼베르트 플로리안(헝가리·당시 20세 8개월)을 넘어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이름을 남긴다.

5. ‘득점 기계’ 홀란의 첫 월드컵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홀란 역시 강력한 후보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회를 차지한 그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번 시즌에도 27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유럽 지역예선에서 8경기 16골(유럽예선 전체 1위)을 몰아치며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2019년부터 A매치 50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한 그는 이미 노르웨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유럽 예선에서 8전 전승을 거둔 노르웨이가 본선에서도 돌풍을 일으킨다면 홀란의 골든부트 가능성은 충분하다.

  • 정예준 인턴기자yejunborn1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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