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관중 앞 울려 퍼진 한국어…4년 전 BTS 정국 이어 이재, 월드컵 개회식 장식

한국 가수, 두 대회 연속 공식 주제가 불러
이재, 월드컵 개막식서 보첼리와
공식 주제가 ‘DNA’ 공연
한국어 가사·퍼포먼스 9만 관중 사로잡아

이재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중앙 무대에 올라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FP 연합뉴스

한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회식에서 공식 주제가를 부르며 대회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에 이어 한국 가수가 두 대회 연속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재는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회식에서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중앙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DNA’를 열창했다. 그는 보첼리와 화음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화합의 메시지를 극대화했다.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부르고 있다. 멕시코시티=AP 뉴시스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부르고 있다. 멕시코시티=AP 뉴시스

이재와 안드레아 보첼리가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부른 뒤 9만 여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 뉴시스

특히 ‘DNA’ 첫 소절에 등장하는 한국어 가사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재는 “야 또 넘어져도 나 또다시 일어나”라는 자작 가사를 또렷한 한국어로 9만여 관중에게 전달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그래미상, 골든글로브에서 주제가상을 싹쓸이하며 세계적인 K팝 스타로 등극했다.

이번 공식 주제가 ‘DNA’에는 보첼리를 비롯해 팝스타 메간 디 스탈리온,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타 등이 참여했다. 곡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컵의 연대와 화합의 정신을 담았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BTS의 정국이 대회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가수가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연속으로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는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로 개회식을 장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이번 흐름은 대회 전반으로 이어진다.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개회식 무대에 오르며, BTS는 결승전 하프타임 쇼 출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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