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일대, 독립기념일 앞두고 위험 폭염

1일(수)부터 최고 100도 안팎… 열돔 영향으로 체감 더위 심화

필라델피아 지역에 이번 주 중반부터 위험 수준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 당국은 열돔 현상의 영향으로 1일 수요일부터 4일 토요일까지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화씨 100도 안팎의 극심한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29일 월요일과 30일 화요일은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지만, 7월 1일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오를 전망이다. 수요일 최고 기온은 97도 안팎, 목요일은 102도, 금요일은 10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인 토요일에도 최고 기온이 99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 마운트 홀리 지부는 낮 동안의 고온뿐 아니라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수요일 밤부터 금요일 밤까지 최저 기온이 8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밤사이에도 더위가 쉽게 식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상 당국은 이처럼 며칠 동안 고온이 지속될 경우 열 관련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폭염은 동부 지역을 덮는 강한 고기압, 이른바 열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열돔은 고기압이 구름 형성을 막고 더운 공기를 가두면서 기온과 습도를 장시간 높게 유지하는 현상이다. 특히 필라델피아처럼 포장도로와 콘크리트 건물이 많은 도시 지역은 낮 동안 흡수한 열이 밤에도 천천히 방출돼 도시 열섬 현상이 더해질 수 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시간대에 소나기나 천둥번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강수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금요일 밤에는 강수 확률이 30%, 독립기념일인 토요일에는 40%, 토요일 밤에는 50%, 일요일에는 40%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며, 냉방이 되는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등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야외 행사와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은 현지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무더위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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