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헌팅파크서 한 달 새 총격 3건… 2명 사망, 경찰 용의자 공개 수배

필라델피아의 한 공원 안팎에서 발생한 세 건의 총격 사건으로 두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세 건의 사건 모두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

필라델피아 북부 헌팅파크 일대에서 최근 몇 주 사이 총격 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세 사건이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발생한 점을 근거로 동일 용의자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지난 5월 29일 웨스트 라이커밍 스트리트 1000번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5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 옆 길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옆구리와 팔꿈치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경찰에 총격 직전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와 강도를 시도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사건은 6월 20일 오후 10시경 헌팅파크 내 야구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인 45세 마틴 히긴스는 몸통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오후 10시 41분 구급대원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세 번째 사건은 지난 금요일 밤 웨스트 헌팅 파크 애비뉴 1200번지 부근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등에 총상을 입고 템플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1시 29분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경찰 부국장 프랭크 배너는 “세 사건 모두 같은 지역에서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발생했다”며 “현재로서는 이 사건들이 모두 서로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주변 감시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월요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용의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남성으로 추정되며, 손목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각 사건 전후 SEPTA 브로드 스트리트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사건마다 서로 다른 색상의 재킷을 착용했다.

경찰은 세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필라델피아 경찰 강력범죄수사팀 215-686-3334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명 제보는 215-686-TIPS(8477)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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