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폭염으로 취소
필라델피아에서 7월 3일 금요일 열릴 예정이던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극심한 폭염으로 취소됐다. 주최 측은 금요일 새벽 상인들과 참가자들에게 기상 예보상 위험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퍼레이드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당초 올드 시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준비돼 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지역이 폭염 5일째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화씨 100도, 섭씨 38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됐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최 측은 참가자와 관람객, 상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퍼레이드를 담당한 제작사는 참가 단체와 관계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취소 사실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최 측은 폭염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퍼레이드 코스를 약 1마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결국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전날인 7월 2일 목요일 최고 기온이 화씨 103도, 섭씨 39.4도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폭염은 필라델피아 일대의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요일 밤 예정됐던 퀸 라티파 출연의 와와 ‘웰컴 아메리카 살루트 투 서비스’ 콘서트도 폭염으로 취소됐다. 다만 오후 10시에 예정됐던 독립기념일 테마 드론 쇼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시 당국과 주최 측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냉방이 가능한 장소 이용 등 폭염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