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전면 부인한 황영웅, 3년 만 복귀에 “이런 날 다시 올 줄은”

가수 황영웅이 3년 만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강진 청자축제’로 3년여의 공백을 깼다. 골든보이스 제공
황영웅, 지난달 28일 ‘제54회 강진 청자축제’로 복귀 신호탄
가수 황영웅이 3년 만에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강진 청자축제’로 3년여의 공백을 깼다.
황영웅은 지난달 28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제54회 강진 청자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3년 만에 처음 서는 공식 행사 무대다.
황영웅은 지난 2023년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과거 학교폭력, 데이트 폭행, 상해 전과 등 각종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경연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던 그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단독 공연 등으로만 조용히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후 약 3년여 만인 지난 1월, 황영웅은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황영웅 가수는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황영웅 측은 활동 재개 및 사실관계 입증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가운데 3년여 만의 복귀 무대가 된 ‘강진 청자축제’에서 그는 큰절과 함께 “이런 날이 다시 올 줄 몰랐다. 한 걸음 한 발자국씩 다시 시작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를 떠나 있던 지난 3년 동안 가장 간절히 꿈꿨던 순간이 바로 지금”이라며 “다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과 눈을 맞추기까지 참 먼 길을 돌아온 것 같다.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과 귀한 기회를 주신 강진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운 사랑’ ‘오빠가 돌아왔다’ ‘뜨거운 안녕’ ‘밤안개’ 등을 열창한 그는 “가혹한 불길 속을 견뎌내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청자처럼, 지난 3년의 시간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라며 “강진의 맑은 공기와 정이 긴 겨울을 지나온 저에게 따뜻한 봄바람 같았다”라는 소회도 덧붙였다.
황영웅은 지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길을 잃고 헤매던 시간 동안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파라다이스 가족 여러분의 믿음이었다”라며 “앞으로는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며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복귀 무대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사회 공헌 행보에도 나섰다. 공연 출연료 일부를 강진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며 자신을 포용해 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영웅은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홍혜민 기자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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