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킨스팍 H마트 현금수송차 강도범에 징역 11년

대낮 한인 밀집 쇼핑센터서 총기로 직원 위협

당시 70만 달러 이상 탈취…보호관찰 5년·13만4천 달러 배상도 명령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엘킨스팍 H마트 앞에서 발생한 브링크스 현금수송차량 무장강도 사건에 가담한 필라델피아 남성이 연방 법원에서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펜실베니아 동부연방검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출신 무자히드 데이비스(24)는 지난 4일 연방지방법원에서 징역 11년과 출소 후 보호관찰 5년, 13만4천 달러의 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데이비스는 엘킨스팍 사건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일대에서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강도와 강도미수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3월 유죄를 인정했다.

한인사회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은 지난해 8월12일 오전 10시30분께 올드욕로드와 웨스트 첼튼햄 애비뉴 인근 H마트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브링크스 직원이 현금 가방을 들고 차량에서 내려 은행 쪽으로 이동하던 중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뒤에서 접근했다. 용의자 한 명은 소총 계열의 총기를, 다른 한 명은 권총을 들고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가방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직원의 총기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피해 금액을 약 70만 달러로 추산했다. 다른 수사 발표에서는 70만∼80만 달러가량이 탈취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브링크스 직원이나 쇼핑객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범인들은 짙게 선팅된 검은색 아큐라 TLX 차량을 타고 달아났으며, 해당 차량은 이후 필라델피아에서 빈 상태로 발견됐다. 공개된 감시카메라에는 총기를 든 용의자들이 직원을 뒤쫓아가 현금 가방을 빼앗은 뒤 도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건이 발생한 H마트는 식료품점과 식당, 은행 등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한인 상권이다. 강도 사건이 평일 오전 쇼핑객과 상가 이용객이 오가는 시간대에 벌어지면서 당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치안 우려가 크게 제기됐다.

연방검찰은 데이비스가 공범들과 함께 2025년 7월2일 필라델피아 브링크스 차량 강도, 7월15일 강도미수, 8월12일 엘킨스팍 H마트 앞 강도, 10월3일 필라델피아 강도미수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홉스법상 강도 2건과 강도미수 2건, 폭력범죄 과정에서 총기를 소지·사용·휘두른 혐의 1건을 인정했다.

연방 법원 자료상 데이비스는 연쇄 범행을 통해 브링크스에서 총 12만2,225달러를 훔친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사건 직후 경찰이 발표한 H마트 강도 사건 전체 피해 추정액과는 별도로, 데이비스에게 법적으로 귀속된 범죄 수익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으로 보인다.

공범인 필라델피아 출신 단테 섀클포드(27)도 홉스법상 강도와 강도미수, 폭력범죄 관련 총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섀클포드에 대한 선고는 이달 중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FBI 필라델피아 강력범죄 태스크포스와 필라델피아 경찰이 공동 수사했으며, 연방검찰은 현금수송차량을 겨냥한 조직적 무장강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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