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홍역 확산 비상…40대 여성 사망

제퍼슨카운티 백신 미접종 40세 여성 숨져

주 보건부 ‘세 번째 홍역 관련 사망’ 여부 조사…확진 693명

펜실베니아주에서 홍역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퍼슨카운티의 40세 여성이 홍역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역 검시관은 이 여성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홍역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가 이를 최종 확인할 경우 올해 펜실베니아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홍역 관련 사망 사례가 된다.

제퍼슨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 12일 숨졌다. 검시관실은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부와 함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레그 펄롱 검시관은 이번 사망이 “홍역이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주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보건부는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홍역 관련 사망자는 2명이며, 이번 제퍼슨카운티 사례는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의 홍역 확산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주 보건부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38개 카운티에서 모두 693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33명이 입원했다. 불과 사흘 전인 11일에는 37개 카운티 676명이었던 확진자가 17명 더 늘어난 것이다. 백신을 적절히 접종한 사람 가운데 발생한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4명으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도 홍역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9월 10일 현재 올해 미국에서 보고된 홍역 확진자는 3,294명에 달한다. 펜실베이니아는 전국에서 홍역 확산이 두드러지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주 보건당국은 감염 지역과 입원 환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홍역은 감염자가 숨을 쉬거나 기침·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고열과 기침, 콧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다. 주 보건부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홍역 예방 효과가 약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자신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홍역 환자와 접촉했거나 발열·기침·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전화로 증상을 알리고 안내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 보건부는 홍역 노출이 의심되거나 관련 정보가 필요한 주민은 877-PA-HEALTH(877-724-3258)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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